산업 기업

보건의료 ‘기술이전 전담 조직’ 만들었더니 실적 쑥쑥

‘유망 바이오·보건의료 기술의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자’는 취지로 만든 보건의료 TLO(기술이전 전담조직)의 실적이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구개발(R&D)만 잘 하고 사업화는 못 시킨다’는 바이오·의료업계 고질적인 약점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TLO의 기술이전 실적이 올해 10월까지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가 다 끝나기도 전에 지난해 실적 425억원을 넘어섰다. 기술이전 실적은 TLO 사업이 처음 시작된 2013년엔 116억원이었으나 2014년 267억원, 2015년 425억원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술이전 건수도 2013년 26건, 2014년 40건, 지난해 210건, 올해 10월말 기준 372건으로 늘었다. 시행 첫해 대비 14배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기술 이전한 주요 성과로는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의 ‘시신경 질환 치료제’, 국립암센터의 ‘면역 세포 치료제’ 등이 있다.

관련기사



현재 TLO에는 35개 의료기관과 6개 국공립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복지부는 병원 등에서 TLO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인력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기술사업화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 기술가치평가 운영, 국내외 기술교류 활성화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