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팔도 도시락' 봉지면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출시 30년만에 대변신

중장년층 선호 봉지면 출시

추억 공략해 매출 신장 노려

미·러등 해외서도 인기 높아



팔도는 1986년 출시 이후 30년만에 대표적 용기면인 ‘도시락’을 봉지면(사진)으로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도시락 봉지면은 용기 제품의 진하고 구수한 쇠고기 국물 맛을 유지하면서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얇은 면발을 적용했다. 또 면발에 마늘, 양파 등 야채풍미액을 첨가해 국물과 더 잘 어울릴 수 있게 했다. 사골과 장국 육수도 더 보완했다. 제품 포장은 도시락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용기면과 동일한 디자인 틀을 적용, 출시 당시의 복고 이미지를 살렸다. 가격은 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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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담당자는 “컵라면 수요가 훨씬 많은 해외에는 차후에나 출시할 계획으로 일단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봉지면을 내놓았다”며 “도시락은 중장년층에게 과거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제품인 만큼 그들이 선호하는 봉지면으로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시락은 좁은 컵이나 사발 형태의 용기가 대부분이었던 용기면 시장에서 사각용기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다. 바닥이 넓어 뜨거운 물을 부을 때 안전하고 휴대하기도 간편해 중년층에게 특히 학교 매점에서 많이 먹던 라면 제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 미국 등 30여 국가에 수출되며 외국인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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