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AI 확산…위기경보 격상

'주의'서 '경계'로…전국 시도에 방역대책本 설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정부가 위기경보를 ‘경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AI 위기경보를 현행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해 발령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이번 위기경보 격상은 전국적으로 11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경기 포천 농가에서도 AI 의심 가축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올라가면 전국 모든 시도에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이 설치돼 운영된다.


특히 이번 고병원성 AI(H5N6)는 국내에서는 새로운 유형으로 과거 발생했던 유형(H5N8)에 비해 병원성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겨울 철새가 국내로 계속 들어오고 있어 철새로 인한 농가전파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소독 효과가 낮아지고 있는데다 차량이나 사람을 통한 다른 지역 확산을 막는 것에 한계가 있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관련기사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계류장 등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매월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가금류 계열화 사업자의 소속 농가, 도축장 등에 대한 방역 실태 점검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