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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12개 사랑으로 엮은 옴니버스 연극 ‘하이힐 다이어리’ 무대에

극단 새녘이 여성을 주제로 삼은 연극 ‘하이힐 다이어리’(원작 박인·각색 새녘·연출 김진휘)를 무대에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극은 12명의 여성을 통해 사랑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보여준다. 12개의 사랑으로 엮은 옴니버스 방식으로 여성과 사랑에 대한 진지하고 솔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평가다.


원작의 모티프는 뉴욕에서 활동 중인 칠레 출신의 조각가이자 아티스트 세바스찬 에라주리즈의 작품 ‘12명의 연인을 위한 12개의 슈즈’(12 Shoes for 12 Lovers)이다. 하이힐마다 주인공에 관한 메모가 곁들인 독특한 작품이다.

박인 작가는 에라주리즈의 작품에 영감을 받고 프롤로그를 포함한 13편의 스마트 소설 ‘하이힐’을 완성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여자에게 상처를 받거나 버림받는 존재다.

남녀 사이의 약자는 여성이라는 사회 통념을 바꾸고 여성을 존중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스마트 소설은 원고지 10장 안팎의 짧은 소설을 말한다. 과거 장편(掌篇)소설 또는 엽편(葉篇)소설로 불리다가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어 새로운 명칭으로 바뀌었다.


‘하이힐 다이어리’는 남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청소년 관람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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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자 김진휘씨는 “무작정 옷 벗기는 야한 연극은 아니다. 사랑에 대한 솔직담백한 작품”이라며 “예술의 원천적 힘은 사랑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창단 13년째인 극단 새녘(대표 김경락)은 사랑을 주제로 연극을 꾸미고 있다. 1탄으로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공연 기간 : 2016.11.22(화)~30(수)

22일(화)~25일(금) 저녁 8시│26일(토) 27일(일) 오후 4시·7시│

28일(월)~30일(수) 저녁 8시

◇장 소 : 대학로 피카소 소극장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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