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24일 청와대가 의견을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느껴 사의를 표한 것”이라고 밝히며 “김 장관과 최 수석이 항명의 뜻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3일 김 장관과 최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 보도에 일각에서는 ‘침몰하는 배’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던 데에 대한 반응이다.
최재경 민정수석이 출근을 했냐는 질문에 정 대변인은 “출근 한다. 아직 (사표)수리도 안됐다”며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 판단 사항이니 지켜봐달라”고 답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 수석의 사표를 적극 반려하지 않은 이유에도 “대통령 결심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23일 박 대통령에게 특검 임명 요청서를 보냈으며, 박 대통령은 오는 25일까지 후보자 추천권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특검 추천을 의뢰할 예정이다.
정 대변인은 언제 특검 추천이 이뤄지냐는 질문에 “늦출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 보내면 알려드리겠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