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했다.
21일(현지시각)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내년 1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하면 미국에 잠재적인 재앙인 TPP에서 탈퇴하겠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TPP 탈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TPP 대신 “미국에 일자리와 산업을 되찾을 수 있는 공정한 양자무역 협상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TPP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해 만든 아시아·태평양 12개 나라의 광역 자유무역협정(FTA)을 말하며 지난 2005년 6월 뉴질랜드·싱가포르·칠레·브루나이 등 4개국이 체결한 환태평양전략적경제동반자협정(TPSEP)에서 비롯됐으며, 2008년 미국, 2013년 일본 등이 참여하며 규모가 커졌다.
TPP 체제의 최대 수혜국은 일본으로 미국 수입 시장에서 TPP 가입국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15.2%에 불과하지만, 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 대한 대미 수출액은 756억 달러로 TPP 국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트럼프 TPP 탈퇴 선언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국을 빼고는 TPP는 의미가 없다. 근본적인 이익의 균형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