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날 광화문 사옥에서 LTE 기지국 제조사인 삼성전자·에릭슨엘지·노키아와 함께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LTE망 업그레이드는 기존 LTE 기지국에서 일정한 주파수 대역폭을 NB-IoT 전용으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별도의 기지국 장비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업그레이드 방식을 이용하면 기존 기지국과 약 30만 개의 중계기를 NB-IoT 전용망 구축에 활용할 수 있어 중계기가 설치된 지하 주차장이나 기계실에서도 IoT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통신범위(커버리지)도 한결 촘촘해져 IoT 단말의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KT는 상용망 구축 방식별 커버리지 비교 시험 결과 LTE 기지국 업그레이드가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런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KT는 내년 3월 전국 85개 시, 6월에는 전국에 NB-IoT 상용망을 구축하고, 상반기 내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NB-IoT는 LTE보다 좁은 대역폭을 이용, 소량의 데이터를 낮은 전력으로 빠르게 전송해 소물인터넷 서비스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