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개발직군에서 일해온 20대 여직원이 지난 24일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업무 부적응에 따른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원인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사유와 입장에 대해 말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올해 하반기 들어 게임 업체 직원의 안타까운 죽음이 잇따랐다. 앞서 지난 10월 넷마블게임즈 개발자가 서울 구로동 사옥에서 투신해 숨졌다. 해당 개발자는 회사 자산인 게임 아이템을 불법 유통시킨 것이 적발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회사로부터 인신 모독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넷마블과 넷마블 자회사 소속 직원이 7월과 11월 각각 돌연사해 업무 과로 때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출시하고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개발자들이 매일 야근에 내몰리는 등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