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2017학년도 수능 정답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논란이 됐던 한국사 14번 문항은 1번 외에 5번도 정답으로 판명 났다. 물리Ⅱ 9번 문항은 정답 없음으로 결정돼 응시자 모두 정답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한국사 14번 문항은 보기에서 제시한 선고문을 보고 구한말 창간된 신문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설명 가운데 옳은 것을 찾는 문제다.
평가원은 정답을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했다’로 공표했지만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도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17일 수능 정답 발표 이후 평가원은 21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았다. 학회 자문,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 등을 거쳐 124개 문항 중 122개 문항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 결론을 내렸다. 수능 출제 오류는 2015학년도 수능에서 생명과학Ⅱ, 영어 영역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된 뒤 2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