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로켓CEO>맥'글로벌 프랜차이즈' 맥도널드의 성공 스토리

레이 크록 지음, OCEO펴냄



“태양은 매일 또 다른 맥도널드 위에 뜬다.”(1985년 맥도널드 연차보고서 중에서) 맥도널드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세계화를 상징하는 브랜드다. 전 세계 120개국에 걸쳐 3만 5,000여개 매장에서 1,80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하루 6,900만명의 손님이 드나드는 곳. 이 제국을 만든 주인공은 밀크셰이크용 믹서기를 판매하던 52세의 세일즈맨 레이 크록이었다.

신간 ‘로켓 CEO’는 레이 크록이 52세이던 195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의 맥도널드 형제 햄버거 레스토랑에서 영감을 받아 새 사업을 시작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정교한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및 직원 교육 등을 비롯한 경영 철학을 담아낸다. 1977년 레이 크록이 쓴 평전에,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대담을 곁들였다.


52세, 남들은 은퇴 후를 생각할 나이었다. 레이 크록은 그러나 ‘폭발’이라는 위험을 안고 로켓을 하늘로 발사하듯 실패의 위험을 안고 맥도널드호를 쏘아 올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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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레이 크록의 맥도널드가 ‘가맹점 시스템을 만들어 완전히 새로운 업계를 창조했다’는 것을 강조한다. 모든 메뉴의 요리법과 직원이 해야 할 일, 직원과 가맹점주 교육 프로그램을 매뉴얼로 만들어 숙련된 기술자와 관리자가 없어도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음식 재료의 중량과 크기, 지방함유량, 조리 시간 등도 규격화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1~2주 만에 교육·실습을 끝마치는 것과 달리 맥도널드 가맹점주들은 9개월간 관련 교육을 받는다고.

레이 크록은 항상 끈기와 투지를 강조했다. 그는 1984년 폐렴합병증으로 82세 나이에 세상을 뜨기 바로 몇 해 전까지도 휠체어를 타고 샌디에이고 사무실에 거의 매일 출근했다. “인생이라는 햄버거에서 일은 고기와 같다. 고기가 빠진 햄버거라니! 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는 말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경우 일이 곧 놀이였기 때문이다.” 1만 5,000원.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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