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머니+]은행에 돈 넣어봐야 '코딱지 금리' 저축은행의 손 잡아보세요

시중은행들이 최근 대출금리는 올리면서도 예·적금 등 수신 금리 혜택은 점차 줄여나가는 행보를 보이면서 안정적 재테크를 추구하는 금융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심하고 주식시장도 횡보를 보이는 상황에서 ‘돈 굴리는 방법’이 더욱 막막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저축은행으로 다시 시중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안정성과 더불어 최소한의 금리 혜택을 얻기에는 저축은행의 수신 상품의 매력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주식이나 펀드가 아무래도 불안하고, 은행 예적금 금리가 기대치에 너무 미치지 못한다면 저축은행 예적금을 목돈 마련의 창구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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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신상품은 은행보다 금리가 상당히 높을 뿐더러 가끔 특판 상품을 통해 파격적인 금리의 예적금 상품이 나오기도 한다. 1인당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가 되기 때문에 큰돈을 넣지 않는다면 돈을 떼일 우려도 없다.

물론 ‘저축은행’ 하면 여전히 불안해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을 비롯해 여러 저축은행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진 저축은행 사태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우리 금융시장에 짙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5년여에 걸쳐 저축은행 사태가 정리되며 현재 저축은행들의 경영상태는 상당히 개선된 상태다. 무엇보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사태를 막기 위해 촘촘한 방어벽을 구축해 놓은 상태라 2011년과 같은 저축은행 사태가 다시 재발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고객들 입장에서는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충분히 돈을 맡길 만한 곳이라는 얘기다. 11월 현재 현재 저축은행 중앙회에 공시된 저축은행들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07%, 정기적금 금리는 2.68%로 은행권보다 거의 1% 포인트 가량 금리가 높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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