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기 서북권 상권을 잡아라"...'롯데몰 은평'으로 치고나간 롯데

스타필드·이케아와 충돌 앞두고

서울·경기 서북권 고객선점 나서

SPA 등 글로벌 패션업체 총출동

서울 최대 식당가 등 맛집도 즐비

12월 1일 오픈 예정인 서울 서북권 첫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은평’ 외관. /사진제공=롯데12월 1일 오픈 예정인 서울 서북권 첫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은평’ 외관. /사진제공=롯데




롯데가 유통업체들의 전쟁터가 될 서울·경기 서북권에 복합쇼핑몰 ‘롯데몰 은평’을 연다. 내년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과의 경쟁에 앞서 선점 효과를 노리고 은평구·고양 삼송지구 등의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인근에 들어선 ‘롯데몰 은평’을 다음 달 1일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16만㎡(약 4만8,000평) 규모로, 쇼핑몰·마트·영화관·키즈파크 등을 한데 모았다. 1,500여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은 지상 5층부터 9층까지 마련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인 쇼핑몰에는 글로벌 SPA 브랜드부터 씨푸드 뷔페까지 총 201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스파오, 에이랜드, 바인드, 라템, 소다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나이키·아디다스·데상트 등 스포츠 브랜드와 나이키골프·르꼬끄골프·LPGA갤러리·데상트골프 등 골프 브랜드는 2층에 위치했다.


특히 4층에는 서울 최대 규모의 식당가(5,100㎡)가 들어선다. 세계 유명 수산시장을 모티브로 한 씨푸드 뷔페 ‘바이킹스마켓 해도식당’을 비롯해 홍대 거리를 재현한 ‘홍스트리트’에는 ‘후쿠오카함바그’ ‘사이드쇼(즉석 떡볶이)’ 등 6개 맛집과 게임장이 어우러져 있다. 세계 각지의 디저트 메뉴로 특화한 편집숍 ‘디저트 고!!’는 ‘스트릿츄러스’ ‘삼보당 호떡’ ‘대만 락 카스테라’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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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에 자리잡은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건강 라이프 매장 ‘해빗’을 비롯해 △전문가 조리도구 매장 ‘룸앤홈 키친’ △장난감 매장 ‘토이저러스’ △유아동 전문 매장 ‘로로떼떼’ 등을 선보인다. 특히 대형마트 최초로 20~40대를 겨냥한 언더웨어 전문 매장 ‘보나 핏’ 1호점을 오픈한다. 보나 핏은 기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언더웨어의 한계를 벗어나 여성 뷰티 아이템을 제안하는 특화 매장으로, 홈쇼핑 히트 브랜드인 ‘원더브라’도 취급한다.

전체 영업면적의 4분의 1 가량을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민 것도 롯데몰 은평의 차별점이다. 3~4층에 위치한 ‘롯데월드 키즈파크’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해저세계’를 콘셉트로 실내를 꾸미고 11개 놀이시설과 다채로운 공연 등을 마련했다. 9층 옥외공간에는 국가대표 출신의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운영하는 키즈 스포츠 시설이 들어선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 대표가 ‘송종국 축구교실’과 ‘레전드베이스볼’을 운영하고,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진대호 대표가 ‘키즈 스플래쉬(어린이 수영장)’와 ‘키즈 스타일러(예체능아카데미)’를 준비했다. 5층에 입점하는 ‘놀멘서가’는 가족과 연인이 2만7,000여권의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새벽 2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8개관·1,336석 규모의 롯데시네마를 마련했고, 교보문고, 여행 편집숍 ‘티.라이프(T.LIFE)’, ‘밀론&스마트짐(필라테스, 휘트니스)’, ‘올곧은 치과의원’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준비했다. ‘롯데몰 은평’을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직접 연결되게 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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