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상암 DMC 랜드마크 부지 매각 결국 실패.. '리츠' 방식 개발 유력

서울투자운용 AMC 역할, 시는 현물출자 유력

시가 대주주로 목소리 낼 수 있어 정책 추진에 도움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부지 매각이 결국 실패했다. 이에 따라 상암 DMC 랜드마크 부지는 서울시가 리츠(REITs) 방식으로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마감된 상암 DMC 랜드마크 2개 필지 매각에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앞으로 매각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시에서 직접 개발할 예정이며, 리츠 방식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본지 11월 28일자 29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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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서울시는 매각과 개발 두 가지 방식을 모두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까지 실시 된 입찰에 참여자가 없어 매각이 무산됐다.

리츠 방식으로 개발될 경우 SH공사가 대주주인 서울투자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투자운용이 설립한 리츠에 시가 부지를 현물출자 하고, 민간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식이다. 시가 현물출자를 통해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1% 내외의 수익률을 가져가고, 재무적투자자(FI)에게 선순위로 4% 내외의 수익률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리츠 방식은 시의 정책 주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가 리츠의 대주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개발 및 운영 방식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암 DMC 랜드마크 용지의 용도는 컨벤션센터·호텔·오피스 등이며, 시는 이곳에 상암DMC를 상징할 수 있는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을 세울 계획이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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