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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원유 감산 합의에도…코스피 강보합 마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라는 호재에도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포인트(0.01%) 오른 1,983.75에 마감했다.


간밤 국제유가는 OPEC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하루 생산량을 3,250만배럴로 한정하기로 했다. 이는 OPEC의 지난달 1일 평균 생산량보다 120만배럴 적은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SK이노베이션(0.66%)과 S-Oil(2.38%) 등 정유업체와 롯데케미칼(5.75%), 금호석유(4.79%) 등 화학업체들이 동반 상승했다. 다만 항공유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항공(-3.04%)과 아시아나항공(-3.61%), 제주항공(-4.68%) 등은 급락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에너지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경계심리로 전장보다 1.98포인트(0.01%) 상승한 19,123.58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7억원, 31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5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45%), 건설업(2.01%), 화학(0.97%), 철강·금속(0.96%)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4.35%)과 의약품(-3.37%), 운수창고(-3.20%), 전기가스업(-3.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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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0.17%)와 SK하이닉스(000660)(3.03%), 현대모비스(012330)(2.01%)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중 한 때 각각 175만3,000원과 4만4,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4.30%)과 네이버(-4.2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포인트(0.38%) 내린 593.85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167.6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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