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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이탈리아 개헌한 부결되면 국내 증시 악영향”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일 보고서를 통해 “이탈리아가 4일(현지시간)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시행한다”면서 “출구조사와 최종 투표 결과는 5일 아시아 증시부터 실시간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국민투표는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의 신임투표 성격이 짙다”면서 “개헌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극심한 내부 정치적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헌법 개정이 필요해 개헌안이 부결된다고 바로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EU 탈퇴)로 연결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면서도 “이탈리아의 정치적 혼란이 유럽 전체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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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연구원은 “이는 유로화 약세를 거쳐 추가적인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이는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명백한 부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1,950∼2,000선을 제시하며 “중립 이하의 기류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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