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머니+] 전매 자유로운 지방 민간택지 분양도 눈길

이달말까지 2만여가구 공급 예정

프리미엄 기대감에 청약자 몰릴 듯

11·3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움츠러들면서 분양권 전매금지 등 이번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 민간택지가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신규 분양을 받더라도 지방 민간택지의 경우 전매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프리미엄(웃돈)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예비 청약자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12월 말까지 전국의 지방 민간택지에서 2만 1,52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277가구보다 8,757가구(약 28.9%)가 줄었다. 전체 공급물량(3만 5,280가구)에서 지방 민간택지가 차지하는 비중(약 60.9%)도 지난해(83.9%)보다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매제한이 강화되는 공공택지와 달리 민간택지에 수요자들의 청약이 쏠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실제 제주의 첫 재건축 아파트인 한진중공업 ‘해모로 리치힐’이 지난 17일 청약 1순위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일반물량 163가구에 2만1,197명이 몰려 평균 1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212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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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대림산업은 춘천에서 전용면적 59~114㎡ 주택형으로 총 2,835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또 부산에서 부산 동래구 명장동 431 일원 명장1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9~84㎡, 총 1,384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에서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을 전용면적 84㎡로만 구성해 1,132가구를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단지의 입지조건만 잘 판별한다면 지방 민간택지 분양도 충분히 노려볼만한다”며 “특히 부산은 이번 대책으로 청약자격의 제한은 생겼지만 분양권 전매는 여전히 가능해 관망세가 어느 정도 지나면 청약자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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