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국이 대만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3가지 이유

①견조한 거시경제여건

②재정건전성

③제도적 우수성

한국 Aa2로 대만보다 한 단계 높아

무디스 보고서 통해 분석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이 경제여건이 비슷한 대만보다 높은 이유로 △견조한 거시경제여건 △양호한 재정건전성 △제도적 우수성 등을 꼽았다.

4일 기획재정부는 자료를 통해 “무디스가 견조한 거시경제여건, 재정건전성, 제도적 우수성 등을 한국이 대만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높은 이유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의 신용등급은 Aa2(안정적)로 대만(Aa3·안정적)보다 한 계단 높다.


무디스는 “한국과 대만 모두 글로벌 수요 부진 및 중국의 성장 둔화, 인구 고령화로 장기성장 둔화 및 재정부담 증가라는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는 효과적 재정지출과 세제혜택 등 경기부양책을 이행했고 기업투자도 대만보다 상대적으로 큰 회복력을 보였다”며 “경기부양책과 투자 회복이 단기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주요산업이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수출상품 다각화, 다양한 무역협정 등이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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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보고서에서 한국과 대만 모두 제도적 건전성이 우수하지만 한국은 정책의 효과성 측면에서 대만보다 우수하다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대만보다 정책이행 의지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보여줬다”며 공공기관 구조개혁과 이로 인한 부채감축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대만은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및 통화정책 활용이 소극적인 측면이 있으며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효과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무디스는 “한국과 대만이 앞으로 장기성장 둔화 및 복지 비용에 따른 재정부담 증가 등의 제약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앞으로 국가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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