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 극본 구현숙)에서 라미란이 계주에게 곗돈을 떼이고 고단한 삶을 한탄하는 가운데, 차인표와 서로의 존재로 위안을 삼았다. 계속된 역경 속에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동반자와의 삶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되새긴 것.
지난주 방송에서 복선녀(라미란 분)는 같이 계모임을 하는 시장 상인에게서 계주가 야반도주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급히 대전으로 향했다. 이어, 어느 밤거리를 헤매던 선녀는 보증에 곗돈까지 떼여 정말 빈털터리가 됐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고, 그제야 빚보증에 혼자 힘들어했을 삼도의 심정을 이해했다.
집으로 돌아온 선녀는 밥을 뜨다가 울컥해 계주가 곗돈을 가지고 도망갔다는 사실을 삼도에게 털어놓았다. “돈 좀 모으려고 하면 일이 터지고, 돈 좀 모으려고 하면 일이 터지고... 도대체 우린 언제 돈 모아서 남들처럼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사람 사는 것처럼 제대로 한 번 살아보냐구?”라며 한탄하자, 삼도는 서로의 존재만으로 행복이라며 선녀를 다독였다.
이처럼, 라미란은 연이어 경제적인 문제가 불거지자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차인표의 따뜻한 위로에 무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것. 이에, 동반자와 함께 하는 삶, 그 자체만으로 행복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만들었다.
한편, 라미란이 행복의 의미를 되새긴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