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탈세 사면’ 정책을 시행하는 도중 자산 순위 1위를 갈아치울 만한 ‘새로운 부자’를 발견했다.
인도 방송 NDTV는 5일(현지시간) “정부는 탈세에 처벌 면제 기회를 주는 ‘수입 신고 정책(IDS)’을 시행하며 일부 지나치게 많은 액수를 신고한 경우 면제 혜택을 반려했다. 그 중 294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은닉 자산도 있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사이드(Sayed)라는 이름으로 신고된 거액의 자산을 보고 인도 세무원이 의문을 품어 수입신고를 반려했다.
방송은 이어 “사이드 일가는 뭄바이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주소지를 옮긴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그들의 자산은 인도 부자 순위 1위인 암바니 일가의 자산(210억 달러)을 넘어섰으며 중국 부자 순위 2위(282억달러)인 마윈보다 높고 1위(330억 달러)인 왕지엔린보다는 낮았다.
인도 정부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동안 ‘조세회피’ 자금을 자진신고 하도록 한 ‘수입 신고 정책’을 시행했으며 만료일까지 6만 4,275명의 납세자가 6,525억루피(약 96억달러)의 은닉 자산을 신고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사이드가가 신고한 자산의 3분의 1 수준이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