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인구 2031년 5,296만명 정점 찍고 감소... 생산가능인구는 당장 내년부터 줄어

통계청, 5년 만에 장래인구추계(2015~2065년) 발표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저출산의 영향으로 2031년 5,296만명에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선다. 50년 뒤인 2065년에는 1990년 수준인 4,302만명까지 줄어든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당장 올해 3,76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20년대부터 매년 30만명 이상씩 급감, 2065년에는 2,062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는 지난 2011년에 이어 5년만이다. 추계에 따르면 지난 해 5,101만명인 인구는 21년(5,212만명) 5,200만명선을 돌파한 뒤 2025년 5,261만명, 2030년 5,294만명에 이어 2031년 5,29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한다. 이날 통계청이 제시한 인구정점시기와 규모는 2011년 추계(2030년, 5,216만명)때 보다 시기는 1년 늦춰지고 규모는 80만명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합계출산율은 2011년 추계에 비해 낮아졌지만 기대수명 증가 속도가 다소 빨라졌고 국제순이동자 증가추세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총인구는 2045년 5,105만명에 이어 5,000만명 시대를 마감하고 2055년 4,743만명, 2065년 4,302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순이동 등 인구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중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가정할 때의 추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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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가 출생아를 초과하는 2029년부터는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인구 자연감소는 국제순유입으로 다소 완화된다. 2032∼2065년 자연감소(출생-사망)는 -115만2,000명에 달하지만 국제순유입에 의한 사회적 증가가 114만명으로 인구감소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측됐다. 입국자수와 출국자수의 차이인 국제순이동은 지난해 기준 8만명에서 감소해 2030년 이후는 3만명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당장 올해가 정점이다. 지난해 기준 3,744만명이었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763만명까지 늘어났다가 내년부터 감소해 2065년 2,062만명까지 줄어든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았지만 2065년에는 47.9%까지 떨어지며 가장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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