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의 490만이 넘는 인구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국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N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연구보고서를 발표하며 “굶주리고 있는 전 세계 인구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람들이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AQ는 이어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아시아에서의 ‘기아와의 싸움’은 더 더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세계의 기아들은 줄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과 필리핀 등은 오히려 그 수가 증가했다. 방글라데시의 기아는 1997부터 2002년까지 10.9% 감소했지만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0.9% 감소하는데 그쳤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보고서에는 “이처럼 감소 속도가 느려진 이유는 지난 몇 년간 기아가 매우 큰 폭으로 감소해 더 이상 감소시키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UN은 “이대로라면 2030까지 ‘제로 헝거(zero hunger)’ 목표를 달성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