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문시장 화재 피해상인들 위한 모금 8일만에 17억원 모여

경기침체에도 국민들 온정 이어져

박근혜 대통령은 사진찍기용 방문으로 도마에 오르기도

지난달 30일 발생한 화재로 폐허가 대구 서문시장/사진=연합뉴스지난달 30일 발생한 화재로 폐허가 대구 서문시장/사진=연합뉴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상인들을 돕기 위한 국민들의 온정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서문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시작한 모금이 8일 만에 총 226개의 개인 및 기관·단체로부터 16억 9,000만원을 모았다.


방송인 유재석 씨와 배우 박신혜 씨가 최근 서문시장 화재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5,000만원을 기부했으며, 대구은행(3억원), 현대백화점(1억 5,000만원), 삼익 THK(1억원),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1억원) 등 각종 기관·단체가 피해 극복을 위해 뜻을 모았다. 또 ‘영호남 화합 전도사’로 불리는 임내현 변호사가 이사장을 맡은 광주전남발전정책포럼 및 광주성시화운동본부 2곳도 지난 9일 서문시장을 찾아 광주에서 싣고 온 1,700만원 상당 김장김치 700상자와 김 700톳을 전달했다. 지난 8일 대구에서 임시총회를 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도 성금 1억원을 전달했으며, 대구시 직원들과 경북도·구미시청·군위군(단체포함)·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전국군수구청장협의회 등도 500만원∼2억원의 성금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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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상인들은 “많은 분이 우리가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다시 일어서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성금을 기부하려는 시민은 계좌 이체, ARS(060-701-1004, 한 통화당 2,000원), 문자 #0095(한 건당 2,000원), 전국재해구호협회 홈페이지(www.relief.or.kr) 등으로 하면 된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서문시장 화재는 4지구 점포 679곳을 태운 뒤 59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으며,재산 피해액은 최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농단으로 탄핵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 이후 한 달여 만에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정작 시장상인들을 만나지 않고 돌아가 비판을 자초한 바 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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