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나이지리아 '7살 소녀 두명' 동원한 자살폭탄테러

나이지리아 마다갈리/출처=구글지도나이지리아 마다갈리/출처=구글지도


나이지리아에서 7살 가량의 소녀 2명이 동원된 자살 폭탄테러로 두 아이를 포함 3명이 목숨을 잃고 18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BBC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동북부 마이두구리에서 이날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다.

나이지리아를 근거지로 삼아 2002년 결성된 극단주의 무장조직 보코하람은 2015년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서아프리카 지부로 활동하고 있다.


보코하람은 이 지역에서 주로 소녀들을 동원해 자폭테러를 벌여왔다. 이번에도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폭탄벨트를 입게 한 뒤 노점이 즐비한 도로 쪽으로 걸어가게 하고 폭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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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격자는 “아이들은 얼굴에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않고 인력거에서 내려 이 쪽으로 걸어왔다”며 “그들 중 한 명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군은 올해 들어 동북부 지역에서 보코하람 소탕 작전을 펼쳤으나 테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동북부 마다갈리의 한 재래시장에서 여성 2명이 자살 폭탄을 감행해 45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다. 또 지난 10월에는 마다갈리에서 여성 한 명의 자살 폭탄 테러로 17명이 숨졌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최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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