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탄핵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이정미 부대표가 “탄핵을 넘어 정책 탄핵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대표는 12일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나라를 망치고 병들게 한 정책들 또한 남김없이 탄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교과서, 개성공단 중단, 한일군사보호협정 강행, 위안부 합의, 노동개악 등 과제들은 전 분야에 걸쳐있다”면서 “청산돼야 할 주요 정책과 제도가 무엇인지 선정하고 방식과 로드맵까지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지난 9일 탄핵안이 가결된 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피눈물 나는 심정이 뭔지 알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세월호 아이들이 부모를 찾고 있을 때, 구의역에서 김 군이 쓰러졌을 때,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맬 때, 과연 대통령은 울어봤느냐”며 “피눈물 운운하는 대통령은 죄의식 없이 복수심과 앙심에 불타고 있을 뿐”이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대통령으로서 책임감도 없고 인간으로서 양심도 없기에 탄핵된 것”이라며 “더 이상 이런 이야기로 국민들 복장을 뒤집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만 입 다무시고 특검 수사나 잘 받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