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머니+] 저금리에 경매물건 '귀한 몸'...경쟁률·낙찰가율 '고공행진'

2016 부동산 경매시장 돌아보니



올 한해 가장 뜨거웠던 시장 중 하나가 바로 법원경매다. 저금리로 인해 신규 공급물건이 줄면서 그 어느 때 보다 낙찰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법원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11월 경매 진행 건수는 11만 5,705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도 12만 6,000여 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5년 연간 경매 진행 건수가 15만 2,506건으로 경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20만건 이하로 떨어진 데 이어 다시 한번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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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진행 건수(공급) 감소에 따라 수도권의 아파트, 다가구주택 등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올해 1~11월 법원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4.2명을 기록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11월 평균 낙찰가율은 71.2%로 2015년의 71.6%에서 0.4% 포인트 하락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72%)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역대 최고치인 87.2%로 2012년의 76.2%에서 지속적으로 올라 전체 낙찰가율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매물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토지 낙찰가율도 2015년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68.5%, 업무상업시설은 0.1% 포인트 상승한 64.5%를 각각 기록했다. 공업시설 낙찰가율만 0.1% 포인트 하락한 65.5%로 집계됐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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