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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훈 “평창올림픽 때놓치면 분위기 끌어올리기 어려워"

김종 후임 문체부 2차관, 최순실과 평창 관련 “의혹에 그친게 대부분”

"문체부 사업 조정 통해 평창 올림픽 ‘붐업’ 시킬 것”

문화체육관광부 유동훈(오른쪽) 제2차관이 2일 취임 후 첫 번째 정책 현장 방문지로 2018 평창올림픽 개최도시인 강릉의 하키센터를 찾아 대회 시설과 테스트이벤트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문화체육관광부 유동훈(오른쪽) 제2차관이 2일 취임 후 첫 번째 정책 현장 방문지로 2018 평창올림픽 개최도시인 강릉의 하키센터를 찾아 대회 시설과 테스트이벤트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평창올림픽과 연관성 있는 사업으로 조정해 올림픽이 ‘붐업’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2일 세종시 집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유동훈 문체부 2차관은 “자칫 실기(失期)하면 평창올림픽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시리즈 본지 12월 12일자 36면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돼 물러난 김종 전 차관을 대신해 체육 정책을 관장하게 된 유 차관이 올림픽 ‘붐업’을 위해 적극 나선 이유는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올림픽 분위기가 떨어져 있다는 판단에서다. 2018년 2월 개최 예정인 평창올림픽은 최순실의 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 등으로 이미지 추락과 국민적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재원마련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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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 차관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평창올림픽의 연관성에 대해 “장시호(최순실의 조카)의 영재센터만 돈을 받아갔지 의혹에 그친 게 대부분인 것 같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유 차관은 지난 2일 취임 후 첫 번째 정책 현장 방문지로 2018 평창올림픽 개최도시인 강릉의 하키센터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찾는 등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문체부 내부 사업들을 올림픽 관련 사업으로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는 한편 지자체 등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들도 평창과 연관성 있는 사업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 차관은 “올림픽에 대한 인지도와 국민들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국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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