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수입차협회 "내년 판매량 올해 보다 4% 성장한 23만8,000대"

폭스바겐, 아우디 판매 회복

다양한 신차 출시 예정

올해는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예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내년 수입차 시장이 올해 보다 4% 성장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판매대수는 23만8,000대로 예상했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22만8,000대로 분석했다. 2010년 이후 지속된 두 자릿수 연간 성장률이 멈추고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그 동안 수입차 시장을 이끌어왔던 독일, 디젤차 판매가 폭스바겐 사태와 인증취소에 따른 일부 모델 판매중단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국내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이 원인이다.


내년은 세계경기의 불확실성, 강화되는 보호무역 추세 등으로 불안한 국내 경기, 새롭게 시행되는 경유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 강화된 인증절차 등이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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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올해 판매 중단 및 축소됐던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회복과 함께 각 브랜드의 SUV, 크로스오버 등과 같은 다양한 차종의 신차가 시장에 투입될 예정인 점은 호재다. 하이브리드의 시장 확대 움직임과 올해 위축된 시장을 회복하고자 하는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반등의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다만 두자릿수 판매 증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017년 수입차 시장은 올해와 같은 마이너스 성장은 벗어나겠지만 여건상 큰 폭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각 브랜드는 수입차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내실 및 기반 다지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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