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브렉시트 후 파운드화 약세에...英, 물가상승률 2년만 최고치

11월 CPI 상승률 전년 동기 대비 1.2%

BOE 긴축 선회 전망도 제기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2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입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시장전망치 1.1%도 웃돌았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계속된 파운드화 약세와 국제유가 반등이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11월 영국 수입 물가는 전년대비 15% 가까이 급증해 5년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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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팔라진 물가상승률로 영국중앙은행(BOE)이 긴축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BOE가 오는 15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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