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15일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9시부터 열릴 예정인 회의에 앞서 사무처 당직자 80여명은 대표실로 향하는 복도와 대표 회의실에서 ‘지도부 즉각 사퇴’, ‘윤리위 원상 복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중이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이들의 시위에 회의실 출입을 하지 않고 있다. 일부 당직자는 “(이정현) 대표하고 전부 안 들어온다고 하니 들어오게 해서 성명서 읽고 빠지자”고 제안했으나 대다수는 “여기서 회의하라고 해! 회의 안 하려면 사퇴하든지!”라며 계속해서 구호를 외쳤다.
새누리당은 이정현 당 대표가 오는 21일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천명했으나 최고위원들은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아울러 최근 윤리위원회에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을 대거 충원하자 이진곤 윤리위원장을 비롯한 기존 윤리위원들은 전원 사퇴 입장을 밝혔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