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남중국해 인공섬 7곳 모두 방공 미사일 배치 완료

남중국해 난사군도 인공섬에 설치된 중국의 방공 미사일을 찍은 위성 사진. /출처=AMTI 사이트 캡쳐남중국해 난사군도 인공섬에 설치된 중국의 방공 미사일을 찍은 위성 사진. /출처=AMTI 사이트 캡쳐




중국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난사군도(스프래틀리 제도)에 조성한 인공섬 7곳에 미사일, 항공기 등을 격추할 수 있는 방공 미사일을 배치했다.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는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남중국해 부근 군사 강화 움직임이 담긴 위성 사진을 발표했다.

11월에 찍힌 이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은 남중국해에 조성한 인공섬 7곳에 근접 방공시스템(CIWS)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시스템은 미사일과 적군의 전투기를 막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난사군도 중국 인공섬에 CIWS 배치를 확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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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TI는 “중국 정부가 CIWS를 배치한 것은 남중국해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당 인공섬을 방어하려는 의지에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중국이 조만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군 기지에 대항해 미국이나 다른 국가가 발사한 순항 미사일에 대한 최후의 방어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MTI 측은 중국이 현재 남중국해 인공섬에 공군 기지, 레이더 및 통신 시스템, 해상 시설, 방어 무기 등을 갖추고 있다며 곧 대함순항미사일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우리는 남중국해 인공 지형에 몇 개의 기지가 건설되든 상관 없이, 공유된 영역이 일방적으로 폐쇄되는 것을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곳에서는 협력을 할 것이다. 하지만 대결을 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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