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테크 서밋’모임에서 “엄청난 혁신이 지속하길 원하며 우리가 항상 여러분 곁에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공정한 역외 무역 협상을 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더 쉽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무역협상을 완강히 반대하던 트럼프의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모임에는 팀 쿡 애플 CEO,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CEO와 에릭 슈밋 공동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CEO,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COO(최고운영책임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IBM, 오라클, 시스코, 팔란티르 테크놀리지의 CEO 등 12명이 참석했다.
트럼프 측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트럼프의 세 아들, 실리콘 밸리 거물들 가운데 유일하게 트럼프를 지지했던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 겸 페이스북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모임은 틸이 주선했다.
회의에서 트럼프는 IT 거물들에게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애써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이에는 트럼프가 애용하는 트위터측은 초청받지 못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선거운동 기간 ‘사기꾼 힐러리’ 해시태그의 이모지 버전을 거부한 보복”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