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한재림 감독과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더 킹’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더 킹’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그리다보니 프로덕션 디자인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특히나 영화 예고편에서도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펜트하우스의 경우 ‘더 킹’에 등장하는 권력의 상징인만큼 세트 구석구석까지 최고급 명품들로만 배치했다고.
조인성은 ‘더 킹’ 촬영장에서 배성우가 펜트하우스에 가져다 놓은 명품 소파위에서 잠 잔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성우도 조인성의 폭로 이후 “어쩐지 잠이 너무 잘 오더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그 명품 소파는 촬영을 마치면 모두 다시 반납해야 하는 것이었다고.
배성우는 영화 ‘더 킹’에서 한재림 감독과 가장 각별한 사이기도 했다. 한재림 감독은 조인성, 정우성, 류준열은 모두 작품을 쓰면서 캐스팅한 배우지만, 배성우는 기존에 알던 배우여서 캐릭터에도 자연스럽게 배성우의 평소 모습이 녹아들었다고.
이 말에 정우성과 조인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어쩐지 자꾸 연기의 흐름이 배성우 쪽으로 넘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라며 한재림 감독이 배성우가 아는 사이라고 특별히 편애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건달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의 권력을 설계하는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승승장구하며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로 올라서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7년 1월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