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16 중소기업 경영대상] 세종메디칼

독보적 품질로 복강경 수술도구 시장 평정

조성환 세종메디칼 대표조성환 세종메디칼 대표




세종메디칼에서 생산하는 복강경시술기구 /사진제공=세종메디칼세종메디칼에서 생산하는 복강경시술기구 /사진제공=세종메디칼


경기도 파주시 신촌동에 있는 세종메디칼(대표 조성환·사진)은 글로벌 복강경 수술도구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철저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입 제품 일색이던 복강경 수술도구 시장을 평정했다. 세종메디칼은 5년 전부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일본과 유럽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에 힘입어 미국과 중국시장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를 길게 절개하는 대신 작은 구멍을 통해 카메라와 각종 기구들을 넣고 시행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인 개복수술보다 회복기간이 짧은 복강경 수술은 그 적용범위를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보편화됐다. 세종메디칼은 이 복강경 수술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 온 기업이다. 고가의 외국산 장비 일색이던 복강경 수술도구의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도록 시장을 선도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복강경 수술과 관련된 30여건의 특허와 디자인 등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품질관리에 있어서만큼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디자인과 설계는 물론 금형설계, 금형제작, 사출 등 모든 제조 과정을 아웃소싱 없이 내재화하고 있는 이유도 품질관리를 위해서다. 고가의 사출장비를 소재별로 각기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관리에 있어서만큼은 고집스럽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확보한 원스톱 생산시스템은 의료진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제품에 반영할 수 있게 했다. 복강경 수술도구 중 핵심 기구인 트로카(투관침)만 100여종의 모델을 개발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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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의료기술연구소와는 별개로 진단연구소를 추가로 설립한 세종메디칼은 기존 방식보다 진일보한 진단키트 사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1차 임상이 마무리된 상태인데 나머지 과정이 순조롭게 끝나면 앞으로 세종메디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안광석=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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