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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교체 출전, 전술적 실험과 체력충전이 목적 '효율성 고려'

토트넘의 붙박이 주전 손흥민(24, 토트넘)이 교체출전이 잦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토트넘은 1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헐 시티를 3-0으로 물리쳤다. 승점 30점의 토트넘은 5위를 이어나갔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해리 케인과 교대해 약 19분 정도 그라운드에서 활약했다. 최전방에 선 손흥민은 몇 번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뭔가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손흥민의 교체출전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좌측에 델레 알리, 중앙에 에릭센, 우측에 시소코를 배치하는 전술적 실험을 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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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알리와 시소코의 자리에 윙크스와 오노마가 교체로 투입돼 여러 측면자원을 두루 실험하는 과정에서 원톱까지 볼 수 있는 손흥민이 자리를 옮긴 것이다. 손흥민이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에 가능한 전술로 판단된다

또 다른 이유는 손흥민의 체력충전. 손흥민은 2016년 한 해 동안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국가대표팀, 리그컵 경기까지 치르며 지쳐 있다. 손흥민은 최근 9경기서 선발로 나와도 풀타임을 뛰지 않았고, 교체로 들어간 경기도 가졌다. 손흥민의 체력을 고려한 포체티노 감독의 용병술로 손흥민을 최적의 시간에 쓰겠다는 계산인 것.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고 있다. 손흥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따라 토트넘의 성적이 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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