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국가들은 이날 성명에서 유럽안정화기구(ESM)가 그리스에 지원해온 약 450억달러의 단기적 채무경감 조치를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모임인 유로그룹은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 지원조건 의무를 어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해당 조치를 취한 배경을 설명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8일 저소득층 연금 수급자에게 총 6억1,700만유로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EU 회원국들은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860억유로를 제공한 채권자인 자신들과 상의 없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