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NSC 고위직에 매파 여성 2명 발탁

강경 보수 폭스뉴스 애널 출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직에 보수적 폭스뉴스 출신의 매파 여성 2명이 발탁됐다.

미 언론에 따르면, 폭스뉴스 안보 분야 애널리스트인 캐슬린 T.맥파런드를 부보좌관에 지명한 데 이어 같은 방송 애널리스트인 모니카 크롤리를 전략커뮤니케이션 선임국장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버락 오바마 정부의 테러 전쟁 방식 등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온 ‘매파’ 안보전문가이다.


앞서 NSC를 총괄할 국가안보보좌관에 강경파인 마이클플린을 지명했다. NSC가 강경파 일색으로 채워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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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롤리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말년 외교정책 비서(1990∼1994)로 정가에 첫 발을 디뎠다. 컬럼비아대학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외교협회 소속이다. ‘위대한 아메리카의 제자리 찾기’라는 저서에서 오바마 정권이 일자리 창출 등 번영과 성장 시스템을 파괴하고 시장경제체제를 흔들며 초강대국 지위를 내던졌다며 보수의 총궐기를 주장한 바 있다. 맥파런드는 로널드 레이건 정부 등 3개 공화당 정부에서 일했다. 오바마 정권의 대(對)테러 접근을 비판해온 그녀는 2006년 중간선거에서 당시 힐러리 클린턴(뉴욕) 상원의원에 도전하려 했지만, 공화당 내 경선에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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