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도깨비, 잃어버린 우리의 신’ 外



우리가 아는 뿔 달린 도깨비는 ‘가짜’

■도깨비, 잃어버린 우리의 신(김종대 지음, 인문서원 펴냄)= ‘혹부리영감’에 나오는 뿔 달린 도깨비는 가짜다. 일제 강점기, 강제로 ‘잃어버린’ 전래의 신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한 연구로 ‘도깨비박사’라는 별칭까지 얻은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도깨비라는 단어의 어원에서 도깨비의 성격, 취향, 그리고 존재의 의의까지 도깨비에 대해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 우리가 알고 싶은 것들을 17가지로 명료하게 정리해 알려준다. 1만3,000원






다시 뭉친 ‘데드맨’ 개성만점 수사팀

■드래곤플라이(가와이 간지 지음, 작가정신 펴냄)= ‘최고의 형사 추리물’ 등의 찬사를 받으며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알린 소설 ‘데드맨’의 작가 가와이 간지가 내놓은 미스터리 소설이다. 뛰어난 직관과 인류애를 겸비한 가부라기 형사와 동료이자 팀의 분위기 메이커 마사키, 젊은 엘리트 형사 히메노, 과학수사 전문 프로파일러 사와다 등 개성 넘치는 인물이 ‘데드맨’에 이어 또다시 등장, 종횡무진 사건 현장을 누빈다. 1만4,000원





모든 것 사라진 세상…희망은 남았네


■도그 스타(피터 헬러 지음, 문학동네 펴냄)= 아웃도어 스포츠 마니아이자 탐험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여러 잡지의 객원 기자이자 작가인 피터 헬러의 첫 번째 소설이다. 전염병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죽어버린 세상에 살아남은 남자 ‘힉’과 그의 개 ‘재스퍼’, 그리고 그가 만난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특유의 시적인 언어로 종말이 임한 세상과 생존자들의 고독한 분투, 그리고 끝내 소멸되지 않고 반짝이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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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가 내 식성·취향 결정한다

■박테리아(베른하르트 케겔 지음, 다른세상 펴냄)= ‘우리가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는 건 박테리아가 만드는 향 때문인가’, ‘DNA로도 못 잡는 범인, 박테리아로 잡을 수 있나’. 이 모든 질문에 저자는 그렇다고 답한다. 책은 박테리아가 어떻게 식물의 광합성을 돕고 영리하게 동물을 조종하는지, 우리의 건강은 물론, 식성과 취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 최근의 연구로 밝혀진 박테리아의 새로운 면모들을 소개한다. 1만8,000원



몸짓의 디테일 통해 본 서양미술

■가만히 가까이(유경희 지음, 아트북스 펴냄)= 네이버캐스트 ‘미술의 세계’에 연재한 ‘몸으로 본 서양미술’을 새롭게 다듬고 작품을 추가 및 보완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그림을 좀 더 주의 깊게 보려는 관심에서 시작된 이 책은, 그림의 디테일, 그중에서도 그림 속에 묘사된 ‘몸’과 ‘몸짓’을 통해 서양미술의 세계를 깊게 파고든다.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가만히 들여다봄으로써, 마음을 이끄는 전체의 작은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살핀다. 1만8,000원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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