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에 닷새간 여객기 91편 결항

전체 운항률은 92%··“비행기 결항 확인해야”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파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오는 22일부터 5일간 여객기 91편이 운항을 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대한항공의 감편계획(22~26일)을 받은 결과 전체 1,084편 가운데 91편이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운항계획의 8%가량이 결항하는 것이다.


대한항공 등 항공업은 지난 2010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됐다.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나서더라도 국제선은 80%, 제주와 내륙 노선은 각각 70%, 50%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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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편되는 운항노선은 국내선 64편, 국제선 20편, 화물기 7편 등이다. 국제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나리타와 오사카,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가는 편이 줄어든다. 국내선은 김포공항에서 김해·울산·여수공항으로 가는 편과 제주공항에서 김포·김해공항으로 가는 운항이 준다.

대한항공의 감편과 관련해 국토부는 파업 이틀 전인 20일부터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파업이 끝날 때까지 특별항공안전감독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조종사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비행 전후 안전절차를 제대로 지키는지 등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이달 초 임금 등 근로조건 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에 조종사 노조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파업하기로 예고한 상황이다. 파업에는 대한항공 조종사 약 2,700명 중 189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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