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는 ‘아빠골퍼’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이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2,000만원을 내놓았다.
19일 KPGA 투어에 따르면 주흥철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상금의 일부인 2,000만원을 기부했다. 주흥철은 지난 10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상금 일부를 아들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소아 환우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3세인 주흥철의 아들은 선천성 심장병을 앓았다. 아산병원에서 폐동막 폐쇄수술을 받는 등 세 차례 수술을 받은 뒤로는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만 받는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주흥철은 “아들의 투병과 치료 과정을 보면서 치료가 거듭될수록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면 좋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부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