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이 지난 9일 정동춘(55)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국정조사 친박 의원 3명과 함께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최 의원은 이 사실을 스스로 밝히며 그 자리에서 JTBC가 입수해 보도한 태블릿PC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친박 의원 3명은 최교일 의원을 포함한 이완영(59), 이만희(53) 의원으로 이들은 현재 최순실 국정동단 국정조사 특위에 속해있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와 관련한 제보가 있다며 불러 갔으나 나는 단호하게 ‘신빙성도 없고, 도움도 안 되는 내용’이라고 말하고 바로 나왔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탄핵 당일이라 내용이 귀에도 잘 들어오지도 않았고, 들어봐도 얘기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만희 의원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4차 청문회 당시 이만희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태블릿PC에 대한 질문을 해 사전에 입을 맞춘 모양새가 됐다.
한편, 정 이사장은 지난 7일 K스포츠재단 직원들에게 “현직에, 국정조사에 지금 간사(이완영 의원)로 활동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도 지난 일요일(4일) 만나서 재단 문제를 운영을 좀 부탁을 했고, 더민주에도 잘 아는 인사가 있어서 만나서 얘기를 했더니 ‘일단 소낙비를 좀 피했으면 좋겠다’ 이런 멘트를 받았다”며 “또 제3 지대가 지금 반기문 총장을 옹립을 해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데 이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