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리핑] 라가르드 유죄 판결에도...IMF 이사회 "여전히 지지"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가 프랑스 재무장관 재임 시절 기업인에게 부당한 혜택을 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IMF 이사회는 20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의 능력을 완전히 신뢰하며 광범위한 존중과 믿음을 보낸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라가르드가 프랑스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지 수 시간 만에 발표됐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연임에 성공한 라가르드는 총재 임기를 큰 무리 없이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심각한 도덕적 흠결로 리더십에는 상처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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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프랑스 특별법원인 공화국법정(CJR)은 라가르드가 프랑스 재무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7년 아디다스와 국영은행 간 분쟁을 중재하면서 아디다스 전 소유주인 베르나르 타피에게 4억유로의 보상금을 받게 해준 것은 공무상 과실이라며 유죄를 선고했다. 법정은 다만 라가르드에게 형벌을 부과하지는 않았다. 타피는 그해 대통령선거에서 니콜라 사르코지를 지원했고 이 때문에 라가르드가 사르코지를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라가르드 변호인은 판결 직후 항소 검토 의사를 밝혔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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