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이 첫 재판에서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남성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강 전 행장은 “구치소에 보름 이상 있으면서 벽을 보며 ‘통곡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공직에 있는 동안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전 행장은 지난 2011∼2012년 당시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지인인 김모씨(구속 기소)가 운영하던 업체에 44억원을 투자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