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2020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두 배로 늘린다

서울시 보육비전 2020 발표

오는 2020년에는 서울 아동 2명 가운데 1명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 보육교사 1명당 아동 수도 현재 12명에서 8명으로 낮춰 보육의 질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된다.


서울시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육비전 2020’을 발표했다. 시는 2020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현재 1,051개에서 2,154개소까지 늘린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전체 어린이집의 16%에 머물고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은 30% 수준까지 높아진다. 시설확충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정원도 11만명으로 늘어나 이용수요(23만명) 절반을 수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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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교사·보육도우미 등 인력도 현재 4,658명에서 2020년 5,600명으로 대폭 늘려, 보육교사 1명당 아동 수를 독일(9.2명)·오스트리아(9.4명) 등 선진국 수준으로 조정한다. 시는 이를 위해 총 1,487억원을 투입한다.

보육 품질 개선을 위해서 회계업무를 지원하는 ‘어린이집 공동 회계사무원’, 노후 어린이집을 점검·보수하는 ‘어린이집 안전관리관’ 등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다. 평교사·주임교사·원감·원장 등으로 구성된 보육교사 직급체계도 최초로 마련해 2018년 국공립 200개소에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모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경우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도 각 자치구별로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어린이집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국공립 어린이집에만 지원됐던 보조교사·보육도우미 지원을 올해는 민간까지 확대했다. 민간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가 부담하는 차액보육료 지원 단가도 매년 인상해 지원하고 있다. 보육교사 처우 개선에 앞장선 어린이집에는 개·보수비 지원 등 인센티브도 준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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