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한국 기자단과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이면 73세인데 ‘나이가 많아 쉬는 게 좋지 않느냐’고 권하시는 분도 있는데 건강이 받쳐주는 한 국가를 위해 일을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어떻게 할 것인지는 귀국후 각계 국민들 만나서 말씀 들어보고 결정할 것이다.
반 총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정국 속에 올바른 리더십에 대해 “정치 지도자는 자신을 내려 놓고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모든 이해 당사자들과 포용적인 대화를 해서 국민 결속과 사회통합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당이 뭐가 중요하고, 무슨 파가 중요합니까” 라며 “비박과 친박, 동교동과 상도동 이런 것이 필요한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향후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하고, 제 자신을 낮추면서 유엔 사무총장 10년의 공과와 비판들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받아들 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