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 에코델타시티 산업물류용지에 입주할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K-water는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北京)시 쿤룬(Kunlun) 호텔에서 중국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부산 에코델타시티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K-water와 부산시, 부산도시공사가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3면의 수변공간을 활용해 첨단산업과 주거, 상업지구가 어우러진 친환경 수변도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부터 산업용지 분양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K-water가 주최했고 중국정부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회사인 ‘인민일보전매유한공사’와 약 1,000개 회원사를 보유한 중국의 ‘아주경제발전협회’ 주관으로 이뤄졌다.
K-water와 부산광역시는 중국의 대형 통신 네트워크 기업인 중싱통신(ZTE)을 비롯한 23개 기업과 중국주간 등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부산 에코델타시티 개발 사업’을 설명했다.
K-water는 이 자리에서 중국 50대 식품 가공기업으로 손꼽히는 순신그룹 등 3개 중국기업이 큰 관심을 보이며 490만 위안(한화 약 833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K-water는 중국 등의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부산시에 요청했다. 외투 지역이 성사될 경우 외국기업은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되어 투자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장재옥 K-water 수변사업본부장은 “중국 기업의 투자유치가 가시화됨에 따라 친환경 수변도시인 에코델타시티의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명품 신도시와 글로벌 산업이 어우러진 지역 경제의 핵심으로 성장하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