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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가족사 ‘민인보’ 도대체 뭐길래? 아버지 사망에 어려운 과거, 펜싱선수까지…

고영태 가족사 ‘민인보’ 도대체 뭐길래? 아버지 사망에 어려운 과거, 펜싱선수까지…고영태 가족사 ‘민인보’ 도대체 뭐길래? 아버지 사망에 어려운 과거, 펜싱선수까지…




고영태의 가족사가 고은 시인의 시집 ‘만인보’에 담겨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인보’를 통해 고은 시인은 고영태의 부친 고규석씨가 사망한 후 가난에 허덕여야 했던 가족의 이야기를 시로 작성했다.

고영태 가족사의 아버지 고규석씨는 광주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 5월 21일 광주 시내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실종되었다. 아내 이숙자씨는 실종된 남편을 찾으러 다녔고, 열흘 만에 광주교도소 암매장 터에서 총에 맞아 숨진 고씨의 시신을 찾았다.


또한, 이숙자씨는 고규석씨가 죽은 후 아이들을 데리고 어렵게 살아왔다는 것과 이후 고영태가 펜싱선수가 되는 부분도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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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영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가 광주교도소 근처를 헤매고 다니다가 광주교도소 안에 묻혀 있던 시신 더미 속에서 아버지를 찾았다. 어머니는 시신 손가락에 끼워진 결혼반지와 옷차림을 보고 아버지를 찾았다고 하셨다. 어릴 적 일이라 기억은 안 난다. 아버지가 없다는 걸 많이 느꼈는데, 너무 어렵게 자라서 아버지가 없어서 불편하다는 생각조차 못 하고 자랐다”고 고백한 적 있다.

고영태 가족사가 담긴 고은 시인의 ‘만인보’는 지난 1986년부터 2010년까지 23년간 4,001편의 시를 30권으로 엮은 한국 최대의 연작시로, 고향 사람에 대한 추억은 물론 신라 시대부터 불승들의 행적,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인물까지 5,600여 명을 다룬 작품이다.

고영태 가족사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동정하는 메시지가 전해지기도 했다. “어머님이 얼마나 고생하며 키우셨을까. 어머님의 노고를 안다면 새롭게 시작하길. 참회하고 다 털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국민 앞에 진실만을 밝히는 게 당신이 해야 할 마지막 임무인 것 같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YTN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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