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16 지역경제 리더] 울산대, 지역내 기업들과 산학협력교육…세계 대학 평가서 탁월한 성과

국내 최대 산업도시 배경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에

현장밀착형 교육 실시

'라이덴랭킹' 국내 5위에



‘대한민국 산업수도’,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등 부자 도시로 불리던 울산이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유일한 종합대학인 울산대학교가 도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대는 올해 네덜란드 라이덴연구소가 평가한 ‘CWTS 라이덴랭킹’에서 국내 5위에 오르는 등 세계 대학 평가에서 잇달아 탁월한 성과를 냈다.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의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연구소가 각 대학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 대학 순위를 매긴다. 세계 상위 842개 대학의 국제 발표 논문 대비 인용도가 높은 상위 10% 논문으로 연구력을 평가한다. 울산대는 포스텍, 카이스트, 이화여대, 서울대에 이어 국내 다섯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대는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2016년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국내 10위, 아시아 52위로 ‘한국 톱 10’의 지위를 확보했다. THE와 함께 양대 세계 대학 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의 2016~2017 세계 대학 평가에서는 국내 공동 19위, 세계 551~600위에 올랐다. QS 평가는 학계와 졸업생에 대한 평판도 지표가 50%를 차지해 설립 역사가 짧은 대학에는 불리하다. 울산대에 대한 평가 순위는 이런 가운데 얻어진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또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의 2016년 세계 대학 평가에서는 국내 14위, 세계 470위에 올랐다.


울산대의 이 같은 성과는 국내 최대 산업도시에 위치해 산학협력교육이 수월하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덕분이다. 산학협력교육은 울산지역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산업체를 학습현장으로 하고 산업체 임직원이 산학협력교수로서 산업 현장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돼 산업체 전문가를 교육과정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학생과 산업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율순환형 교육품질 개선 시스템’을 통해 현장밀착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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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는 국내 최대 산업도시를 배경으로 한 산학협력교육을 특성화해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했다. /사진제공=울산대학교울산대학교는 국내 최대 산업도시를 배경으로 한 산학협력교육을 특성화해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했다. /사진제공=울산대학교


올해 교육부의 2016년도 대학생 장기현장실습 선도대학 선정 평가에서도 재인증을 받았다. 재인증으로 울산대는 취업 연계형 장기현장실습 학사제도 시행, 기업·학생·대학 간 매칭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함으로써 취업에 더욱 유리하게 됐다.

특히 오는 2018년 1학기부터는 울산 산학융합지구에 캠퍼스가 개교함에 따라 대학과 기업 및 국가기관의 연구개발(R&D) 연구소가 한 공간에 위치하게 된다. 교육과 취업, 연구개발이 함께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가 이 캠퍼스로 이전한다. 현장 맞춤형 학사 및 석박사 인력, 기업 및 국책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연구인력을 동시에 양성한다.

김현준 울산대 기획처장은 “울산대는 인재 양성 중심의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으로 대학과 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울산의 신성장동력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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