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2016 독서경영 우수직장] "기업의 창의성·생산성 증진, 독서의 힘에서 나온다"

CEO의 적극적 리더십에

직원들 지속 참여 합쳐져

독서를 취미 넘어 조직화

49개 기업·기관 수상 영예

22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2016년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시상식’에서 조윤선(앞줄 왼쪽 여덟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종환(〃 〃 아홉번째)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김주남(〃 〃 여섯번째) 국가브랜드진흥원 이사장, 이기성(〃 〃 일곱번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이 수상자들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권욱기자22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2016년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시상식’에서 조윤선(앞줄 왼쪽 여덟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종환(〃 〃 아홉번째)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김주남(〃 〃 여섯번째) 국가브랜드진흥원 이사장, 이기성(〃 〃 일곱번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이 수상자들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권욱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19세 이상의 성인)의 연간 독서율은 65.3%, 1인당 연간 독서량은 9.1권이었다. 하지만 독서경영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기관은 훨씬 성적이 좋았다. 직장에 도서 대출이 가능한 도서관이 있거나 각종 독서 관련 활동이 있는 경우 독서율은 85.3%, 연간 독서량 12.1권이나 됐다. 독서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다.

독서 친화적 일터를 만들기 위한 ‘2016년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시상식’이 22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열렸다. 서울경제신문·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국가브랜드진흥원이 주관했다. 시상식은 지난 2014년에 시작된 후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오늘 수상 기업들의 면면을 보니 성과를 내고 호평을 받는 데는 역시 독서경영이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가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국가브랜드진흥원의 김주남 이사장은 “독서경영은 기업 내부적으로 창의성과 생산력을 증진하고 외부적으로는 지역사회에 기여해 책 읽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문체부 장관상 대상은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수상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개개인의 독서활동이 기업 내 조직화되면서 경영성과 창출로 시너지가 발휘되도록 한 기업이다. 이외 장관상을 받은 4곳은 대구은행·디와이·군포시청·충청남도청이다.


서울경제신문 사장상은 후스타일·이랜드서비스·노원구청·대전유성구청·순천시청 등이 수상했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상은 일성건설·롯데쇼핑·삼척교육문화관·국민체육진흥공단·완주군청 등이 받았다. 국가브랜드진흥원장상은 서린바이오사이언스·서울프린스호텔·일사천리시스템·제니스성형외과·힘펠 등에 돌아갔다. 이밖에 29개 기업·기관이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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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상한 기업·기관들에는 공통되는 점들이 있다. 우선 최고경영자(CEO)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독서경영이 개인적인 취미단계에서 조직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CEO의 리더십이 핵심적이다. 나아가 조직화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과 함께 참여하는 구성원 직원들의 노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그리고 결과로서 경영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의지와 지속력이 필요했다.

한편 조윤선 장관은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혐의를 받고 있는 문체부 수장으로서의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 장관은 “문체부가 여러 일들에 관련돼 국민 여러분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생각”이라며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정책 집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다시 신뢰를 회복하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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