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악재에 휘청’ 재건축 8주간 약세…서울 아파트 4주 연속 하락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8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며 일반아파트 가격도 보합세로 전환했다. 11·3 대책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 불안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4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전주(-0.15%)보다 하락 폭이 감소한 -0.06%를 기록했지만 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반아파트 가격도 지난주 0.01% 상승에서 보합세로 바뀌었다.



서울은 자치구별로 △강동(-0.15%) △중구(-0.11%) △양천(-0.07%) △강남(-0.06%) △동대문(-0.02%) △성동(-0.02%) △서초(-0.01%)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아파트 매매가격이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재건축 거래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서울시가 관리처분시기를 내년 5월로 늦추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종로(0.08%) △영등포(0.05%) △마포(0.05%) △동작(0.05%) △강서(0.04%) △송파(0.04%)는 상승했다. 도심과 가까운 종로, 마포 등 주거 선호 지역은 올해까지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대출 혜택을 받기 위한 막판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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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동탄(0.04%) △평촌(0.02%) △분당(0.02%) △일산(0.01%)은 상승한 반면 △산본(-0.07%) △중동(-0.03%) △판교(-0.01%)는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03%) △부천(0.03%) △수원(0.03%) 지역이 상승했다. 하지만 △광명(-0.03%) △안산(-0.03%) △안성(-0.03%) △성남(-0.02%) △하남(-0.02%) △양주(-0.02%) △화성(-0.02%) 등은 하락했다. 광명의 경우 철산동 주공12단지가 500만원, 하안동 주공4단지가 500만~1,25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안산은 재건축 대상인 고잔동 주공5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2주 연속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0.02% 오르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전세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과 노후 아파트 대상으로 국지적인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강북(0.10%) △동작(0.09%) △영등포(0.09%) △은평(0.09%) 지역 전세가격이 상승했고 △중구(-0.17%) △강동(-0.10%) △양천(-0.03%) △성동(-0.01%)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6%) △평촌(0.05%) △광교(0.03%) △일산(0.02%) △산본(0.02%) △판교(0.01%)가 올랐고 경기·인천은 △안양(0.20%) △용인(0.04%) △고양(0.03%) △수원(0.03%) △인천(0.02%)이 오름세를 보였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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