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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반도체 덕분에...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9조 눈앞

8조5,000억~8조7,000억 전망

갤노트7·최순실 사태 이미지 상쇄

2013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

삼성전자(005930)의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9조원 턱밑까지 올라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기대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이다.

23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을 8조7,000억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95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높였다. 현대증권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7% 상향한 22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달 들어 주요 증권사들은 앞다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8조1,000억원이었던 영업이익 전망을 8조5,400억원으로 높였고 HMC투자증권은 기존보다 약 10% 상향한 8조7,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3·4분기 갤럭시노트7 사태로 악화됐던 영업이익(5조2,000억원)보다 62.3%나 늘어난 수치다. 또 2013년 3·4분기(10조4,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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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을 끌어올린 가장 큰 요인은 반도체 업황 개선이다. 최근 PC용 D램, 낸드 등의 가격이 상승하고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부품사업(DS) 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원 중반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가 수출 제품인 만큼 달러 강세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 달러 강세로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 사태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흠집이 생겼지만 핵심 부품사업의 경쟁력은 이러한 흠집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최근 삼성전자의 이익 구조가 개선되면서 2017년에도 독주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져 주가 밸류에이션도 상승하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업종 내에서 내년 이익 성장의 가시성이 뚜렷하고 하만 인수와 같은 추가 인수합병(M&A)으로 전장 사업 강화도 기대된다”며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이상으로 이익 구조가 한 단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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